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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 렌즈

D810 + Nikor 85mm f1.8g

고단백두유 2016. 7. 3. 22:24



비가 제법 내린다. 부산 가는 고속도로에서는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비가 쏟아졌다. 장마의 시작임을 알리는 빗줄기라 그런지 반갑다. 난 덥고 찝찝한거 빼곤 비오는날이 너무 좋다. 언제부턴지 모르겠다. 조용한 차안에 앉아 차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눈으로 귀로 느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사둔진 좀 됬지만 오늘 처음으로 85mm f1.8g 렌즈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었다. 비오는 날 비오는 갬성을 담기위해. 생각보다 비도 적당히 내려주고 비오는 갬성을 찍기엔 더할 나위 없는 컨디션. 단렌즈 삼총사 35mm, 50mm, 85mm 중에 나는 조금 답답하다 느끼는 85mm 렌즈인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당한 배경정리와 피사체의 집중도를 이야기한다. 근데.. 나는 불편해. 그냥 35mm로 가까이가서 찍을래.






AF 속도도 기존 캐논에 쓰던 애기만두와 크게 차이없이 빠르고 신속하다. 달려오는 우리집 똥개를 정확히 포커싱해서 촬영해주는 걸보니. 소음도 없고 크게 없고 만족스럽다. 다들 AF속도 속도 그러는데. 나는 AF속도 차이를 렌즈마다 크게 못느끼겠다. 제일 빠르게 느꼈던건 캐논 새아빠백통. 그거 말곤 크게 와 겁나게 AF가 빠르다 느낀적이 없는듯. 

캐논도 그렇고 니콘도 그렇고 L렌즈나 N렌즈 아니고서야 색수차 현상은 어쩔수 없나보다. 보정하기 전에 보니 뭐 보라색이...전문가도 아닌데 크게 신경쓸건 아니지만 일단 눈에 보이니 1.8g도 싼가격이 아닌데 이래서 돈지랄 하나보다.







난 렌즈나 카메라 리뷰쓸때 조리개 별로 찍어서 올리고 감도별로 찍어서 올리고 이런거 별로 안좋아한다. 왜냐 그거야 다른데 가서 다 볼 수 있는데 귀찮은 짓을 뭐하러 내가 두번 세번 하냔 거지. 그리고 사진은 수학공식이나 물리이론이 아니다. 내 갬성대로 찍고 내가 릴리즈 버튼을 누르는 순간과 그때의 기억을 담는게 목적이지. 누가 사진을 잘찍냐 누구보다 내가 더 전문가다 라는식으로 경쟁적 리뷰할 필요성을 못느낀다. 그리고 감도며 해상력이며 따지는 사람들 블라인드 테스트 했을때 모두 맞추는지 의문. 암튼 귀찮아서 데이터 정리하는 리뷰를 안올린다는 말을 길게 둘러썼네.


여튼 크게 무겁지도 않으면서 정숙성과 AF속도 모두 마음에 든다. 다만 색수차가 눈에 보이니 좀 아쉽긴하다만 50만원대 렌즈..(비싸..)이니 개비싼 85N 보단 못하겠지만 충분히 돈주고 살 가치있는 렌즈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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